하마스 중부사령관, 이스라엘 폭격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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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시점과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정보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실패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정보부문을 총괄했던 요시 쿠퍼바서는 독일 언론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군사력에 겁을 먹거나, 팔레스타인 주민의 삶 개선을 위해 테러를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며 "정보기관들이 잠들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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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사 이루어질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시점과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정보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사령관인 아하론 할리바 소장은 휘하 병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임무에서 실패했다”며 “군사정보국 수장으로서 실패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할리바 소장은 “깊고 포괄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와 모사드(해외 첩보)는 물론 방위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규모 피해를 본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전날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도 성명을 통해 “우리가 일련의 행동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좌절시킬 수 있는 충분한 경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방송국에 따르면 바르 국장은 “책임은 내게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 실패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정보부문을 총괄했던 요시 쿠퍼바서는 독일 언론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군사력에 겁을 먹거나, 팔레스타인 주민의 삶 개선을 위해 테러를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며 “정보기관들이 잠들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마스 지휘부와 정예부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하마스 측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17일 성명에서 “‘아부 아흐메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노팔이 오늘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노팔은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의 일원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일간 하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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