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끌어당기는 초일류로… 삼성 ‘제2의 신경영’ 필요한 때”

이예린 기자 2023. 10.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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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들은 삼성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콧 스턴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 교수는 세션에서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선대회장의 '가능성을 넘어선 창조'는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태완 카네기멜런대 경영윤리 교수는 '삼성의 신경영이 품고 있는 윤리적 정신,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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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전략 제시한 석학들
“AI 윤리 혁명 등 준비해야”

세계적인 석학들은 삼성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 세대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제2의 신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한국경영학회가 1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2부 세션은 ‘삼성의 미래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스콧 스턴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 교수는 세션에서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 선대회장의 ‘가능성을 넘어선 창조’는 삼성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비즈니스 대전환 시대의 성장 전략’을 통해 삼성 신경영을 높이 평가했다.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사’를 주제로 “삼성의 신경영은 전략적 인사의 5개 요소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며 “그 요소는 목표와 비전, 비즈니스 전략, 조직 역량, 인재, HR 제도”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카네기멜런대 경영윤리 교수는 ‘삼성의 신경영이 품고 있는 윤리적 정신,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삼성의 ‘어린이집 사업’을 언급하며 “윤리를 이윤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둔 사회공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속 가능 경영의 미래는 인공지능(AI) 윤리”라며 “과거 신경영 발표 당시 혁명적이었던 주장은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반론도 많았지만 결국 앞선 투자가 성공의 열쇠로 작용했다”며 “향후엔 디자인 혁명에 버금가는 AI 윤리의 혁명이 곧 찾아올 것이며, 준비된 기업과 아닌 기업은 큰 차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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