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총 증가율 1위…'잘 나가나는' 중후장대 기업
CBS노컷뉴스 조수민 인턴기자 2023. 10. 18. 11:48
핵심요약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열풍 효과로 시총 '120% 증가'
중후장대 그룹 선전, IT·유통 등 하락 '희비 교차'
중후장대 그룹 선전, IT·유통 등 하락 '희비 교차'
올해들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중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 CJ, 신세계, DL, SM 등의 그룹들은 하락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을 올해 초인 1월 2일 대비 지난 10월 13일 종가 기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271조 224억 원에서 1446조 6804억 원으로 175조 6579억 원 증가(13.8%)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그룹은 포스코그룹이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시켰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1조 9387억원에서 92조 3285억원으로 50조 3897억원 증가하며 120.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증가액의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 2791억 원), 포스코퓨처엠(12조 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 1923억원) 등 3사가 담당했다. 포스코 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년 초 9274억 원에서 10개월 사이 10배 가까운 8조 6811원의 시가총액으로 836.1%가 증가한 포스코DX였다.
다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344.9%) 포스코엠텍 (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다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344.9%) 포스코엠텍 (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포스코의 뒤를 이은 LS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연초 시가총액은 4조 8265억 원에서 지난 13일 6조 9237억 원으로 43.5% 증가했다. LS네트웍스가 105.7%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LS일렉트릭은 LS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43%인 8940억 원이 증가했다.
3위를 차지한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의 상장계열사가 됐다. 그룹의 시가총액도 연초 19조 1190억 원에서 24조 9445억 원으로 30.5% 증가했다.
SK그룹은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0.4%의 증가율을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21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년 초 123조 8705억 원에서 지난 13일 161조 5895억 원으로 37조 7190억 원이 늘었다. SK하이닉스가 55조 1098억 원에서 90조 7819억 원으로 35조 6721억 원(64.7%)가 증가했으며, 그룹 전체 증가분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영향으로 SK스퀘어 가치도 35.7% 증가했다.
SK그룹 내 증가율 순으로는 SK렌터카(↑73.7%), SK네트웍스(↑49.8%), SK디스커버리(↑41.2%), SK디앤디(38.8%), SK가스(↑38.4%) 등의 순이다. 최창원 부회장과 최성원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계열의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높았다.
SK하이닉스의 영향으로 SK스퀘어 가치도 35.7% 증가했다.
SK그룹 내 증가율 순으로는 SK렌터카(↑73.7%), SK네트웍스(↑49.8%), SK디스커버리(↑41.2%), SK디앤디(38.8%), SK가스(↑38.4%) 등의 순이다. 최창원 부회장과 최성원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계열의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높았다.
현대차그룹은 시가총액이 21.6% 증가해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들 중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11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은 년 초 99조 7774억원에서 지난 13일 121조 3073억 원으로 21조 5299억 원이 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인 곳은 현대오토에버로, 연초 대비 84.3% 뛰었다.
증가액에서는 기아자동차가 가장 두드러졌다. 24조 9298억원에서 33조 8521억원으로 8조 9223억 원이 늘었다.
증가액에서는 기아자동차가 가장 두드러졌다. 24조 9298억원에서 33조 8521억원으로 8조 9223억 원이 늘었다.
시가총액 그룹 순위에서도 전통 산업의 순위는 상승한 반면 IT, 유통 그룹들의 순위는 하락했다. 삼성, LG, SK, 현대차 그룹 순의 순위변화는 없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을 앞질러 5위를 탈환했다.
7위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년 초 29조 4468억원에서 31조 4646억 원으로 6.9% 상승했으나 8위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27조 7689억원에서 30조 9297억원으로 11.4% 상승하면서 네이버와의 차이를 5천억 원 차이로 좁혀졌다.
9위인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의 상장과 한화오션의 인수로 지난 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그룹을 시가총액 6조원 이상의 차이로 앞질렀다.
한편, 조사 기간 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으로 9개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년 초 대비 4조 4620억 원 증발하며 27.1% 감소했다. 다음으로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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