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지켜줄게"…이스라엘 가족 5명 모두 꼭 껴안고 숨져

임성원 2023. 10. 18.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공동 경작지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농업 공동체) 지역에서 주민 수백여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안타까운 일가족 5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단행한 공격으로 크파르 아자 주민 800여 명 중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파르 아자, 50여 명 사망자 신원 확인 중
(왼쪽부터) 이프타흐(15), 아비브(54), 로템(19), 리브낫(54), 요나단(17) 쿠츠 이스라엘 일가족 5명. (사진=타임스오브이스라엘 캡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공동 경작지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농업 공동체) 지역에서 주민 수백여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안타까운 일가족 5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단행한 공격으로 크파르 아자 주민 800여 명 중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중에는 이 마을에서 살던 아비브 쿠츠(54)씨의 가족 5명도 있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일가족 5명은 아빠인 아비브(54), 아내인 리브낫 쿠츠(49), 세 자녀 로템(19) 및 요나단(17), 이프타흐(15)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자택 침대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아비브의 가족은 수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크파르 아자로 이주했다. 앞서 실종자로 분류된 아비브 가족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집에서 모두 목숨을 잃었다. 가장인 아비브는 발견 당시 아내와 자녀를 꼭 껴안은 상태에서 숨졌다.

가장인 아비브는 현지 컨설팅회사 부사장 겸 농부였다. 지난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중 태어난 아내 리브낫은 이달 50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딸 로템은 신병교육대 교관이었다. 아들 요나단 및 이프타흐는 농구선수를 꿈꾸는 십대소년이었다.

크파르 아자는 가자지구에서 약 3km 떨어진 지역이다. 크파르 아자에서는 아직도 주민 50여 명의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