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 ‘연기경력만 182년’… 신구·박근형·박정자를 함께 볼 수 있는 무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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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신구(87), 박근형(83), 박정자(81)가 한 무대에 오른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달오름)에서 공연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18일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12월1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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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와 박근형이 각각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을 맡고, 박정자는 두 방랑자와 대화를 나누는 지주 ‘포조’(김학철)의 짐꾼 ‘럭키’ 역으로 출연한다. 1962년 데뷔한 신구와 박정자, 그 이듬해 데뷔한 박근형까지 세 사람의 연기 경력만 합쳐도 182년에 달한다. 김리안은 고도의 심부름꾼 소년을 연기한다. 연출은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 등의 오경택이 맡았다.
18일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12월1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한다. ‘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을 통해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은 테너이자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의사였던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받아 창작한 것이다.
홍광호·박은태·서경수가 윤이선 역을 맡는다.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이 오페라에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고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게 되는 인물이다. 세 배우는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모습을 연기한다.
대학생 항일 운동 모임인 문학회를 이끌면서 오페라 공연 연출을 맡는 서진연 역은 김지현·박지연·홍지희가 낙점됐다. 서진연의 문학회 친구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 역에는 전재홍과 신성민이 출연한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와 함께 김동연 연출,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작품은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리며 인간의 본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왕의 자리를 빼앗은 맥베스가 살인을 거듭하며 몰락하게 되는 비극이 펼쳐진다.
남편을 설득해 왕을 암살하게 만드는 악녀 레이디 맥베스는 맥버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왕의 암살을 도모하고 뛰어난 검술을 갖추는 등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인물로 표현한다.
맥베스 역은 한일경과 성태준이, 맥버니 역은 유미와 이아름솔이 번갈아 연기한다. 조윤지(연출), 김은성(각본), 박천휘(작곡)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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