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제보자 "성실히 세금 낸 우리 모두 피해자"

안소현 2023. 10. 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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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인카드 공익제보자의 국정감사 참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을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힘없는 약자의 편에 서야 할 국회가 자신들의 권력으로 피해자를 찍어누르는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공무원이 경기도지사 부부의 사적 심부름을 전담하며 갑질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법인카드와 공금이 유용되는 걸 목격했다. 잘못하면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경기도 공무원 A씨는 용기내 진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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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씨(왼쪽)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함께 국감 참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인카드 공익제보자의 국정감사 참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을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힘없는 약자의 편에 서야 할 국회가 자신들의 권력으로 피해자를 찍어누르는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공무원이 경기도지사 부부의 사적 심부름을 전담하며 갑질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법인카드와 공금이 유용되는 걸 목격했다. 잘못하면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경기도 공무원 A씨는 용기내 진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공무원 A씨는 공익제보자 A씨가 됐고 이제는 조명현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당당하게 이 대표의 공금횡령과 갑질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어디서든 조씨처럼 갑질을 당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며 "특히 저와 같은 청년들은 조씨가 이 대표 부부에게 당한 것과 비슷한 갑질 피해자가 되기 더 쉽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입으로만 약자를 위하고 말로만 서민을 위하는 국회와 민주당의 추악한 민낯을 봐달라"며 "이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의원들은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 이게 방탄국회가 아니면 무엇이 방탄국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체 무엇이 두려워 사전에 협의된 공익제보자 국감 출석을 방해하고 온갖 억지를 써가며 끝내 참석을 무산시킨 것이냐"며 "피해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무시할 거라면 정치는 왜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조씨는 "국정감사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 자리를 통해 하려고 마음 먹고 나왔다"며 "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그에 따른 책임 없이 여전히 굳건하게 국회의원이 되고 민주당 대표가 돼 활동 중인 이 대표여서 국정감사 참고인 요청은 제겐 두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제가 겪었고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이 대표 부부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만 국감에서 말씀드리려 했다"며 "'옳지 않은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스스로 겁 없이 저항했다'는 이 대표에게 묻는다. 이 대표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성실히 일하고 성실히 세금을 내 이재명과 김혜경, 그의 가족 수발을 드는 공무원의 월급과 그들의 배를 채워주며 그 외 개인적 사용에 값을 지불한 우리 모두는 피해자"라며 "거대 권력에 맞서기에 저 같은 일개 개인은 힘이 없다. 이번 회견으로 제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감히 예측도, 예상도 못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조씨는 "저는 여전히 두렵지만 이렇게라도 나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며 "'바른 말이 편하다'는 이 대표가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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