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인뱅 주담대 이자도 다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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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나마 금리가 싸다고 하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상승 추세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던 곳들이라 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지금 인터넷은행들 금리 수준은 어떻습니까?
[기자]
케이뱅크의 구입자금 목적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98%로, 4%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지난달 25일 4.15%였던 금리를 다음 날 3.84%까지 내렸는데,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 상승분 등이 반영되면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4%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최저 금리가 4%를 넘었고, 두 은행 모두 금리 상단은 6%를 향하고 있습니다.
고정금리도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상승 속에 두 은행 모두 최저금리가 4% 중반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죠?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보다는 주담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1조 7천여 억 원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은 5조 4천여 억 원 증가했습니다.
또 전체 이자수익에서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카카오뱅크는 33%, 케이뱅크도 15%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 속에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인터넷은행도 이런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인데요.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환대출 용도의 금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비판 이후 50년 주담대 연령을 축소하고, 무주택자에만 구입목적 주담대를 내주는 등 대출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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