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브라질이 제출한 이-팔 분쟁 결의안 18일 표결 예정

권진영 기자 2023. 10. 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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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 관련, 인도 지원 목적으로 분쟁을 일시 중단하는 브라질의 결의안을 18일(현지시간) 표결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브라질 안 표결 후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의 요청으로 지난 17일 발생한 가자지구 내 병원 공습에 대해 토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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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 표결 후에는 가자지구 내 병원 대규모 공습 관련해 토의
그간 이스라엘 방어 위해 비토권 행사한 美 의사결정에 이목 집중
16일 (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한 결의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3. 10.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벌어진 무력 충돌 관련, 인도 지원 목적으로 분쟁을 일시 중단하는 브라질의 결의안을 18일(현지시간) 표결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브라질 안 표결 후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의 요청으로 지난 17일 발생한 가자지구 내 병원 공습에 대해 토의하기로 했다. 해당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공습을 두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 유엔 대사들 사이에서는 공방전이 오가기도 했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대사는 이스라엘군이 병원에서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하며 즉시 정전할 것을 요구한 반면,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대사는 이슬라믹 지하드(PIJ)에 책임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지난 16일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교섭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연기하기로 했다. 이후 미국 측이 한 번 더 연기를 제안했다.

결의안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 없이 가자 주민을 상대로 내려진 대피 명령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하마스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는 내용이 빠진 점을 빼면 기본적으로 16일 부결된 러시아 안과 유사하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과 가자지구 포위가 민간인 강제 이송을 금지하는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그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안보리가 조치를 내놓는 족족 비토권을 사용해 왔다며 이번 결의안 채택을 용인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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