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헤어질 결심?... 유승민·이준석 신당 가나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정치권은 6개월 남은 총선을 바라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재보선 패배에 대한 후폭풍에 휩싸여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요즘 부쩍 언론 인터뷰 많이 하고 있는 이 두 분. 당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걸까요?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을 선택지 중의 하나다, 이렇게 거론을 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님, 이 선택지를 꺼내 들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김병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에 정말 애정을 갖고 있고, 또 지난 봄에 인터뷰를 했을 때의 당을 나갈 생각이 없다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이 당에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다면 당을 떠난다고 하는 말을 저렇게 쉽게 하기보다는 이 당에서 내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이고, 또 그 과정에 총선에서 국민의힘 중심으로 나가고 싶다면 특정 지역에서 이 지역을 기반으로 내가 활동하겠다고 하는 기본적인 선언이 있어야 될 텐데 전혀 그런 작업들이 현재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이 결국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 기반으로 총선에 나갈 마음이 거의 없구나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남는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기회를 찾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하지만 지난날 바른정당의 창당과 실패를 다 목격했던 많은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세에 동조하게 될지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현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렇게 당을 나가고 창당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까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최진봉]
그럴 수 있죠.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유승민 의원이 12월이라고 하는 시점을 얘기한 것은 저는 공천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공천까지는 저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나 두 분 다 공천을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받게 되면 안 떠날 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다만 공천 과정에서 본인이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저는 이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둘이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최진봉]
그런 가능성도 저는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선거제도 개편이 지지부진하잖아요, 지금. 국회에서 지금 제대로 논의를 안 하고 있어요. 선거가 6개월도 안 남은 상태에서 이렇게 선거 개편도 지역구 획정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러다가 예전의 선거제도로 또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게 됐을 경우는 어떻게 되냐. 위정정당이나 아니면 비례정당이 또 생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구조 속에서는 충분히 본인들이 어느 정도 표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 다 어찌 보면 이게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압박하는 수단이 되는 거예요, 국민의힘한테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렇게 해서 보수가 나눠지는 것보다 차라리 두 사람한테 공천을 주자, 이런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두 가지 압박 수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하나는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하나는 내가 나가서 창당도 할 수 있다,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 이런 가능성을 열어놓음으로써 본인들이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더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간략하게요. 이준석 전 대표 행보를 최근에 한 말로 종합을 해보면 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을 하는 사람이 또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천사 같다, 군계일학이다, 이런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행보로 읽을 수 있을까요?
[김병민]
한동훈 장관은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영역에 끌어들이는 순간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하고 있는 법무 행정이 정치적인 색채로 오염될 수가 있죠. 주로 민주당이 하는 얘기들이 한동훈 장관 나올 거면 빨리 정치에 나와라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메시지 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전 대표가 본인의 메시지가 한동훈 장관과 같이 맞물리면서 한동훈 장관 같은 그림을 그려가는 게 정치적으로 이롭다 판단했을 수도 있는데.
[앵커]
같이 선거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걸까요?
[김병민]
같은 정당 내에서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글쎄요. 그런 속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메시지처럼 지지층들 혹은 당에 대해서 애정어린 비판이 아니라 정말 감정을 실은 비난으로 저렇게 메시지가 선을 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그림들을 엮어가고 싶겠으나 현실은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장관이 같이 맞물리는 게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 맞묵는 물리고 있는 그림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보여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여야 모두 총선 공천의 밑그림이 짜여지면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켜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최진봉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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