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7%인데…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고?

정윤형 기자 2023. 10. 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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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동된 코픽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은행 자체적으로 금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날 연 4.53~7.116%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자체 금리를 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치솟고 있는데요, NH농협은행은 어제

[17일]

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3%p 줄이면서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가 올라갔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KB국민은행은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각각 0.1%p, 0.2%p 인상한 바 있고요.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0.3%p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주담대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죠?

[기자]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대출 이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끌어 쓴 다중채무자 등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448만 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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