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가정 폭력' 바우어, KBO리그 관심 보였다, 하지만 '세 가지 조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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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받고 현재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뛰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KBO리그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현지 매체 닛칸 스포츠는 지난 16일 바우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83승을 거둔 에이스다.
복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원소속팀인 요코하마와 함께 소프트뱅크 호크스, LA 다저스 역시 바우어와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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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받고 현재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뛰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KBO리그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현지 매체 닛칸 스포츠는 지난 16일 바우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바우어가 비시즌에 MLB와 NPB 그리고 KBO 팀들의 계약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83승을 거둔 에이스다. 특히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대박 계약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성폭력 의혹과 가정 폭력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말 324경기 출전 정지였던 징계가 194경기 출장 정지로 경감되면서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으나, LA 다저스는 지난해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의 행선지는 일본이었다. 지난 3월 요코하마와 1년 300만 달러(약 40억 원)에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올 시즌 일본에서 바우어는 19경기 등판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또 세 차례 월간 MVP로 뽑히는 등,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여기에 성폭행으로 자신을 고발한 여성과 화해하면서 이전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바우어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원소속팀인 요코하마와 함께 소프트뱅크 호크스, LA 다저스 역시 바우어와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우어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자신과 계약 할 구단의 범위를 넓게 생각했다. 바우어는 닛칸 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이 끝난 것은 우리로서는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도 더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있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이기고 싶었다"고 시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본 후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바우어가 제시한 세 가지는 '우승이 가능한 팀', '개인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곳', '팬을 기쁘게 하는 팀'이었다.
바우어는 "첫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인가. 우승을 노릴 수 없는 팀이라면 설레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개인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인가. 예전에 소속된 팀에서는 내가 개인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여력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던지게 해주지 않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많이 던질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얼마나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구단은 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팀, 선수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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