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호출하세요”… 제주에 수용응답형 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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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가 시범운행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에 각각 4대씩, 모두 8대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써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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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써버스’ 시범운행 실시
제주에서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가 시범운행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에 각각 4대씩, 모두 8대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써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옵써는 '오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 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 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과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는 기존 배차시간표대로 운행하고,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옵써버스' 시범운행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운행시간은 버스 이용자가 많지 않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이용요금은 도내 간·지선 버스요금(성인 기준 현금 1,200원·카드 1,150원)과 동일하다. 제주교통복지카드 사용자는 일반노선과 동일하게 요금이 감면된다.
'옵써버스'를 이용하려면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호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승차 위치(출발지)와 하차 위치(목적지)를 입력(신청)하면 되고, 버스 승·하차는 기존 공영버스 정류장에서 가능하다. 다만 안정적인 호출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1시간 내 3회 호출 취소시 1시간 동안 호출이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 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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