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숨진 가자지구 병원, 1882년 성공회 선교사들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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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폭격으로 최소 500명이 사망한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Al-Ahli Arab Hospital)은 1882년 성공회 선교사들이 설립한 병원이다.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 홈페이지에는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곳 중 한 곳의 평화로운 안식처"라며 "가자지구는 정치적인 이유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기, 의약품, 식품, 연료, 인력이 어느 정도 제한되지만, 알아흘리 아랍 병원은 가능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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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폭격으로 최소 500명이 사망한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Al-Ahli Arab Hospital)은 1882년 성공회 선교사들이 설립한 병원이다. 현재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가 운영한다. 아랍어로 ‘아랍 인민 병원’을 뜻한다.
알아흘리 아랍 병원은 가자지구 중심인 가자시티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80개의 병상을 갖췄고, 40세 이상 여성의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었다.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 홈페이지에는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곳 중 한 곳의 평화로운 안식처”라며 “가자지구는 정치적인 이유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전기, 의약품, 식품, 연료, 인력이 어느 정도 제한되지만, 알아흘리 아랍 병원은 가능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가자지역 최초로 의사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를 제공하는 암 센터를 추가하려고 계획 중”이라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알아흘리 아랍 병원은 지난 14일 암 진단 치료 센터가 로켓 공격을 받았고, 초음파 부서가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직원 4명은 부상을 입었다. 여기다 17일 저녁에는 알아흘리 아랍 병원 안뜰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폭발로 최소 500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을 입었다.
WHO에 따르면 알아흘리 아랍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병원 20곳 중 하나다. 하지만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WHO에 따르면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은 48건 발생했고, 6개의 병원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레바논·시리아·요르단을 관할한다. 학교와 병원·재활센터 등 복지시설 약 30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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