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암표 500만↑…콘진원, '조치 0건' 지적에 "대책 마련할 것"

노한빈 기자 2023. 10.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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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공연계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콘진원의 암표신고센터 운영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류호정 의원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를 언급하며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기도 한다.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암표 신고는 지난 2020년 359건, 2021년 785건, 2022년 4,224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조현래 콘진원장은 "올해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정조치 내지 행사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면서 "특히 정부안에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예산안이 반영돼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업계를 벤처 마킹해 저희도 법 (개정) 전에라도 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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