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 에이태큼스 지원, 중대 실수…심각한 결과"

신정원 기자 2023. 10.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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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한 것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면서 "이 조치의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백악관의 결정은 중대한 실수"라면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양국(미·러) 관계를 완전히 끝장내려 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고의적으로 은폐했던 이 조치(지원)의 결과는 가장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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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러 대사 "미, 러-나토 직접 충돌 계속 추진"
美, 며칠새 비밀리 인도…우크라, 사용 첫 확인
[워싱턴=AP/뉴시스]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 (사진=뉴시스DB) 2023.10.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한 것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면서 "이 조치의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백악관의 결정은 중대한 실수"라면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양국(미·러) 관계를 완전히 끝장내려 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고의적으로 은폐했던 이 조치(지원)의 결과는 가장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거듭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 정권에 군비를 증강시키는 것은 전략 및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설명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나토(NATO) 간 직접 충돌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미 행정부의 지원과 지지는 미국을 계속 직접적인 공범자로 만든다. 우크라이나는 민간 기반 시설과 민간인을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게 받은 (문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선물'은 병력 배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특별 군사 작전의 모든 임무는 수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에이태큼스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야간 연설에서 "오늘은 미국에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는 이행되고 있다"면서 "에이태큼스는 매우 정확하게 그 능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포리자 베르댠스크와 루한스크 비행장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베르댠스크와 헤르손 스카도우스크 공격에 에이태큼스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최근 며찰 동안 우크라이나에 비밀리에 무기를 넘겼고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처음으로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TACMS는 사거리가 최대 약 186마일(약 300㎞)에 달해 전선에서 상당히 떨어진 러시아 보급선과 철도, 지휘본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제공된 ATACMS의 사거리는 약 100마일이라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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