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까마귀 선발대 울산 태화강 도착…500여 마리 군무 관측

조민주 기자 2023. 10.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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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인 떼까마귀 선발대가 울산 태화강에 도착했다.

18일 울산 철새홍보관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께 떼까마귀 500여 마리가 30분 동안 삼호대숲 상공에서 군무를 펼쳤다.

떼까마귀 선발대가 울산에 도착하는 날짜는 10월 15일 전후다.

울산에서 겨울을 보낼 떼까마귀 무리가 모두 남하하면 삼호대숲 일대는 떼까마귀의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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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하루 빨라
24일 오후 울산 태화강 상공에서 떼까마귀가 노을을 배경으로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DB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겨울철새인 떼까마귀 선발대가 울산 태화강에 도착했다.

18일 울산 철새홍보관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께 떼까마귀 500여 마리가 30분 동안 삼호대숲 상공에서 군무를 펼쳤다. 떼까마귀가 처음 발견된 것은 이날 오전 6시5분께다.

지난해는 떼까마귀 선발대가 10월 18일에 처음 관측됐는데, 올해는 하루 일찍 관측됐다.

떼까마귀 선발대가 울산에 도착하는 날짜는 10월 15일 전후다.

10월 1일부터 철원지역의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1주일간 지속되면 15일 이전에 울산에 도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15일 이후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에서 겨울을 보낼 떼까마귀 무리가 모두 남하하면 삼호대숲 일대는 떼까마귀의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떼까마귀들은 선발대를 시작으로 이동을 시작해 12월~1월쯤 가장 많은 개체가 울산에서 활동한다.

통상적으로 매년 10만마리가 울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현 울산 철새홍보관 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의 정확한 개체수를 측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떼까마귀들의 월동지가 수원과 오산 등으로 넓어졌고 농경지 개발 등의 영향으로 울산을 찾는 개체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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