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이언 어떻게 막을래’ 뉴올리언스, 올랜도에 신승[NBA 프리시즌]
건강한 자이언 윌리엄슨(23)이 돌아왔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하 뉴올리언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이하 올랜도)를 104-92로 제압했다.
이날 원정팀인 뉴올리언스는 CJ 맥컬럼, 허버트 존스, 브랜든 잉그램, 자이언, 요나스 발렌슈나스를 선발로 투입했고 올랜도에선 마켈 펄츠, 제일런 석스, 프란츠 바그너, 파올로 반케로, 웬델 카터 주니어가 선발진으로 뛰었다.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이 15분동안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고, 잉그램은 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맥컬럼은 1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올랜도에선 프란츠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5리바운드, 모가 16득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오랜 부상을 딛고 경기장에 복귀한 자이언이 몸상태를 어디까지 끌어올렸을지가 경기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띤 양 팀의 균형은 석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무너졌다. 자유투 득점으로 영점을 맞춘 석스는 곧바로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에 펄츠의 크로스 코트 패스를 받은 프란츠가 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작렬시키며 리드 폭을 넓혔다. 그러자 잉그램이 풀업 점퍼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자이언은 자유투 유도와 속공 덩크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올랜도는 쿼터 막판 석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챙겼다. 이어 자유투 유도와 속공 레이업 득점을 해낸 콜 앤서니는 킥아웃 패스로 동료의 3점슛을 도왔고 모 바그너와 픽앤롤 플레이로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뉴올리언스에선 발렌슈나스가 3연속 풀업 점퍼로 넘어간 흐름을 되찾았고 자이언이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수비에서도 투지를 불태웠다. 잉그램까지 살아나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프란츠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53-55, 2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선 맥컬럼은 팀의 중심을 다잡은 뒤 직접 득점 공세에 가담해 동점을 연출했다. 기세는 확실히 뉴올리언스 쪽으로 넘어왔지만, 바그너 형제는 올랜도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버틸 힘을 제공했다. 그러나 키라 루이스 주니어의 연속 5득점을 추가한 뉴올리언스가 77-76, 1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이후 두 팀은 프리시즌인 만큼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며 세컨드 유닛 대결을 이어갔다. 제이런 크러처와 트레이 제미슨이 해당 구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올랜도에선 고가 비타제가 풀업 3점슛과 컷인 레이업 등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결국, 뉴올리언스가 두 사람의 활약을 앞세워 104-92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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