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서 아내와 세 자녀 꼭 껴안고 있던 父…이스라엘 일가족 5명 하마스 공격에 ‘참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습에 일가족 5명이 숨을 거뒀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호주 abc뉴스 등 다수 보도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에 사망한 일가족 사연을 다뤘다.

하마스가 공습한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Kfar Aza) 키부츠(Kibbutz·이스라엘 농업 생활 공동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3km도 떨어지지 않은 접경 지역이다.

이에 하마스는 7일 가자지구에서 크파르 아자 국경 철조망을 뚫고 침입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을 처음 시작했다.

이날 공습으로 크파르 아자 주민 800여명 중 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수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크파르 아자로 이주한 일가족 5명도 포함됐다.

이 가족은 아버지 아비브 쿠츠(54)와 아내 리브낫(49), 세 자녀 로템(19·여), 요나단(17·남), 이프타흐(15·남)다. 공습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최근 자택에서 숨져있는 걸 발견했다.

이웃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버지인 아비브는 침대에서 아내와 세 자녀를 꼭 껴안고 있었다.

아비브는 현지 컨설팅 회사 부사장이자 농부였으며 딸 로템은 신병교육대 교관이었고, 아들 요나단과 이프타흐는 농구선수를 꿈꿨다. 아내인 리브낫은 50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가족의 친척들은 “하마스 기습이 있던 날 이 가족을 만나기로 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크파르 아자에서는 아직도 주민 50여명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습에 일가족 5명이 숨을 거뒀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호주 abc뉴스 등 다수 보도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에 사망한 일가족 사연을 다뤘다.

이에 하마스는 7일 가자지구에서 크파르 아자 국경 철조망을 뚫고 침입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을 처음 시작했다.

이웃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버지인 아비브는 침대에서 아내와 세 자녀를 꼭 껴안고 있었다.

가족의 친척들은 “하마스 기습이 있던 날 이 가족을 만나기로 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크파르 아자에서는 아직도 주민 50여명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