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장세…"배당주 펀드 담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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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대외적 이슈에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조언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전날 기준)간 배당주 펀드에 유입된 설정액은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2010년 이후 10월과 11월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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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높은 배당수익률·배당성향 비중 큰 펀드 추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증시가 대외적 이슈에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조언한다. 배당 펀드 내에서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의 비중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전날 기준)간 배당주 펀드에 유입된 설정액은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말 배당 수익을 겨냥한 자금으로 추정된다. 통상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 나타나는 성향이 있다. 이는 10월부터 12월까지의 배당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2010년 이후 10월과 11월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배당수익률을 활용한 투자는 4분기 중 특히 10월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심해진 장세에서 배당주의 매력은 더 높아지는 성향이 있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시장이 불안정했던 지난해의 경우, 배당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 역시 성장 지표는 꺾인 가운데 가치, 배당 등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배당과 관련된 제도 개선이 있어 배당주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초 금융당국은 기업이 배당을 결정하면 투자자가 이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했다.
이후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49개 기업이 연초 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 절차와 관련된 정관을 변경했다. 고배당이면서 배당성장이 예상되는 업종들이 배당 매력을 높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배당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배당 성향을 높이려는 노력이 나타날 것이며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면 장기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펀드 내에서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의 비중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결산 배당에서 절차를 바꿀 기업의 비중이 큰 펀드도 주목하라"고 말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기업의 비중이 큰 펀드로는 '베어링고배당플러스’, '신영고배당’, '한국투자배당리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키움고배당에이스' 등을 꼽았다.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ETF의 배당 지급은 주식과 큰 차이가 있으나 주가 상승으로 수익률을 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TF의 분배금(배당)은 주식과 차이가 있다. 주식의 배당기준일은 연말이지만 ETF는 4월말"이라며 "따라서 연말까지 ETF를 보유해도 분배금을 받을 수 없지만 ETF의 순자산가치(NAV)에 예상배당금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연말까지 배당주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3년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던 KBSTAR 고배당을 추천 ETF 목록에 편입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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