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로 지져” 25세 日 극단배우, 선배들 집단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

아리아 키이 소셜미디어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일본 다카라즈카 극단원 아리아 키이가 사망했다.

최근 일본 매체 주간 문춘은 아리아 키이가 지난 9월 30일 오전 7시경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의 한 아파트 부지에서 사망한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25세.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 키이는 사망하기 이틀 전 극단 선배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사망 전날 어머니에게 '정신적으로 붕괴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리아 키이는 연습 중 선배 4명에게 둘러싸여 "후배의 실수는 모두 네 책임이다",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등 욕설과 면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극단 선배가 앞머리 마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고데기로 이마에 화상을 입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극단 측은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부 조사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실수로 고데기가 얼굴에 닿았다는 증언은 있어서 확인하고 있다. 왕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데기를 이용한 신체적 폭력, 집단 괴롭힘 등에 대해 부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아리아 키이 소셜미디어)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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