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경제성장률 4.9%, 실물경제 지표는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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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9%로 집계됐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첫해의 기저효과 작용했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4분기 0.4%까지 추락했다.
이후 방역 완화 기대감과 제로코로나 폐기로 올해 1·4분기 4.5% 올라갔다가 2·4분기엔 6.3%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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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했다. 이대로면 연간 성장률 목표치 5% 안팎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각종 경제지표가 9월 들어 긍정과 부정 신호를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9%로 집계됐다. 전 분기 6.3% 수준까지 올라서지 못했지만 전망치(로이터) 4.4%는 상회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첫해의 기저효과 작용했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4분기 0.4%까지 추락했다. 이후 방역 완화 기대감과 제로코로나 폐기로 올해 1·4분기 4.5% 올라갔다가 2·4분기엔 6.3%를 찍었다.
실물경제 지표는 혼재된 상태다. 중국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개월째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동산이 포함된 고정자산투자는 7개월째 감소했다. 중추절·국경절 연휴와 소비 심리를 자극한 반면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에도 여전히 냉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5% 늘었다. 전월 4.6%, 시장 전망치(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4.5%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는 올해 7월 2.5%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중국 경제의 핵심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4.5%로 기록됐다. 전월과 변함이 없으나, 전망치 4.3%는 소폭 넘어섰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이다.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 평균 소득 등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농촌을 제외한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1~9월 3.1%였다. 전월과 전망치 3.2%를 모두 하회했다. 도시 실업률은 전월 5.2%에서 5.0%로 0.2%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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