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수지 "히메컷 도전, 찰떡이었다"

양유진 기자 2023. 10.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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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히메컷'으로 파격 변신한 이유를 남겼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자리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물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2022)를 통해 첫 단독 주연 신고식을 화려하게 마친 수지가 두나로 새 얼굴을 꺼내 보인다. 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걸그룹 드림스윗 멤버다.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두나는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원준에게 진심으로 끌리기 시작한다.

가족이 전부인 20대 청년 원준은 매 작품 결 다른 연기로 눈도장 찍어온 양세종이 맡는다. 아버지 없이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와 아픈 동생 때문에 긴 통학을 하다 마침내 자취를 결심한 원준은 학교 근처 셰어 하우스에 입주한 뒤 '최애'였던 두나와 얽히게 된다.

수지는 "설렘, 끌림, 치유에 대한 시리즈"라 '이두나!'를 소개하고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바로 웹툰을 찾아봤다. 웹툰의 분위기를 알고 싶어 봤는데 설렜다"며 "두나에게 마음이 쓰여 호기심을 갖게 됐다. 대본을 읽다가 설렌 적이 많았다. 나이가 더 들기 전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나를 두고는 "경계심이 많고 상처도 많다. 속을 알 수 없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고프다.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수지는 '두나와 찰떡'이라는 반응에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두나!'를 웹툰으로 봤을 때 '내게도 차가운 면이 있는데 모르고 있겠지?' 하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구현을 잘 해보고 싶었다. 아마 보시면 싱크로율이 좋다고 느끼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히메컷'으로 등장하는 수지는 "원작에서 두나는 풀뱅에 웨이브가 풍성하게 있다. 평소 화보를 찍을 때나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었다"며 "두나는 엉뚱하고 거침없어서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걸 한번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히메컷'을 도전했다. 찰떡이었다"고 자찬했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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