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헤어질 결심 안해”…크리스마스 시즌엔 유승민과 함께 결단?
전문가 “李 창당 안 할 듯…무소속 TK 출마”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며 탈당설을 애써 부정했지만,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12월 결심설’을 제기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연말을 전후로 탈당 또는 창당에 대한 결심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탈당, 신당 창당 등에 대해 애매한 답을 내놓고 있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섣부른 발언은 지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보수가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이해해달라”며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당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지만, 탈당설엔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17일)에는 여권이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연말쯤에는 “뭔가 결행하겠다”며 추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전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이 ‘결단해야 될 시점이 12월쯤 올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빌드업 과정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질문하자 “지금 시점에서 다들 마지노선은 있다. 유승민 의원은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 나름대로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이 전 대표는 탈당과 창당에 대해 애매한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지금 정책과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면 저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당을 향해서는 “적어도 보수 정권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국민의힘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 그런 상황에서 당에 그대로 눌러앉아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는 탈당한 뒤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제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창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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