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보습력·위생 결합한 ‘3세대 K립밤’
LG생활건강이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 신제품 ‘립세린(Lipcerin)’을 출시했다. 국내외에서 급성장 중인 기능성 립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립세린은 입술이란 뜻의 영단어 립(Lip)과 보습 성분인 글리세린(Glycerin)을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라고 한다. LG생활건강은 10월 빌리프, CNP, 수려한 등 5개 브랜드의 립세린을 출시하는 등 연말까지 총 16개 브랜드에서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에 ‘립세린 카테고리’를 형성하기로 했다.
◇국내외 립케어 시장 팽창, 신제품으로 공략
LG생활건강이 신제품 개발에 나선 건 최근 립케어 시장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술 피부는 매우 얇고 자외선을 흡수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다른 부위에 비해 더 관리가 필요한데, 얼마 전까지는 입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루밍(grooming·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입술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고 케어 상품 수요도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립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억3000만달러(약 3조8300억원)로 1년 만에 8.8% 커졌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미국에선 소셜미디어에서 구매 경험이 공유되면서 관심이 커져 립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선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인기가 급증해 립케어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과 동남아에선 입술 건조를 유발하는 화장품 사용이 늘자 동시에 립케어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입술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고객 니즈가 커진 점을 확인하고 립세린으로 새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라며 “차별화를 위해 각질, 주름, 보습, 탄력, 윤기 등 입술 5대 고민을 개선해주는 ‘LG 립세린 펜타 턴오버 리커버리 콤플렉스 포뮬러’를 제품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한국인 포함 5만7000명의 동아시아인 입술 데이터를 분석해 ‘입술 노화 특성’에 대한 처방을 도출, 이 포뮬러에 담았다고 한다.
◇한번 돌리면 적정 사용량 나오는 위생 용기
LG생활건강은 사용감이 장시간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용기’ 개발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외부 환경과 접촉을 최소화해 포뮬러가 산화되거나 오염되지 않고 유효성분이 보호되도록 위생에 신경 써 만든 ‘에어핏(Air-fit)’ 용기를 적용했다. 제품의 바깥 용기를 잡고 회전시키면 상단 작은 구멍을 통해 내용물이 조금씩 나온다. 1회 용기를 돌릴 때마다 1회 사용에 맞는 양의 립세린이 나오기 때문에 편리하고 위생적이라고 LG생활건강은 설명한다. 립밤 등 다른 립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이 내용물 변질을 우려하자 개선책을 찾아 개발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연말까지 16개 브랜드별로 각각의 콘셉트와 기능, 향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립세린은 립밤의 휴대성, 립마스크의 보습력에 위생까지 결합한 3세대 기능성 립케어 제품”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립케어 제품으로 립세린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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