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지도부 2기는 사실상 ‘김기현 비대위’”

김재민 기자 2023. 10.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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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당 인식에 “재료 없는데 상을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
다음주 혁신위 출범 위해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 당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8일 “김기현 지도부 2기 체제는 사실상의 ‘김기현 비대위’”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비대위라는 각오로 임해야지 그냥 3월에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에서 잠깐 사람만 바뀌었다 이렇게 임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비대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책임이 먼저냐, 6개월도 안 남은 총선이 먼저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책임에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간판을 바꾸고 비대위 체제가 나오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6개월밖에 안 남았다. 그것이 과연 맞느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체제의 골간 정도는 유지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싹 다 바꾼다.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재건축을 할 수는 없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모두 영남이어서 영남당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사람이 없다”면서 “재료가 없는데 상을 엄청 푸짐하게 차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2기 지도부도 실패하면 그때는 진짜 비대위를 띄우고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주초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 이만희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윤 선임대변인이 전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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