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박·마약 다 따로따로…국내 중독 치료, 철저히 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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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독 치료 체계가 너무 분절돼있어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러면서 "게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박은 문화체육관광부, 마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 국내 중독 치료 재활 예방 체계는 철저히 나뉘어 있다"며 "중독자 한 명을 치료하려면 의료,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는 랩 어라운드 케어(wrap around care)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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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내 중독 치료 체계가 너무 분절돼있어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계성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장(인천참사랑병원 중독치료재활센터장)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중독 정신건강 정책토론회에서 '마약류 치료·재활 체계 확립을 위한 키워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협회장은 "중독은 한 가지만 가진 경우가 드물다"며 "마약 사용자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과 게임을 하다가 다시 또 마약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박은 문화체육관광부, 마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 국내 중독 치료 재활 예방 체계는 철저히 나뉘어 있다"며 "중독자 한 명을 치료하려면 의료,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는 랩 어라운드 케어(wrap around care)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약은 전염과 만성화가 두드러져 국내에서 10대, 20대에서의 마약 사용자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그런데 마약 사용자에게 낙인과 차별이 가해져 병의 만성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독의 예방, 치료, 재활 등을 다룰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며 "중독 회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연결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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