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 안전은 국가의 존재 이유…경찰, 자유민주주의 수호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찾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라며, 강력 범죄 대응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기념식에는 순직 경찰 유가족과 전국 시·도 경찰청 소속 지역 경찰 등 현장 경찰관, 31개 국가·국제기구 경찰 대표와 정부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을 해왔다”며,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 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찰의 치안과 법 집행 역량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도,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폭력과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경찰 영웅’에 선정된 고 강삼수 경위와 고 이강석 경정, 고 이종우 경감의 유가족에게 ‘경찰 영웅패’가 수여됐고 김철문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경무관 등 5명에게 홍조근정훈장 등 정부 포상도 수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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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