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과 ‘9점 차’ 김기동 감독 “해보는 데까지 해봐야, ‘동해안 더비’ 이기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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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0월 휴식기가 끝난 이후 첫 2경기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베르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줬다.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이다. 찾았다고 찾았는데 잘 찾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완델손은 6㎏이 빠졌다. 마스크라도 착용하고 뛴다는데 마지막 1~2경기 뛸 수 있을 것도 같다. 고민이 많다.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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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산=박준범기자]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0월 휴식기가 끝난 이후 첫 2경기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18일 용산구에 있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2023’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A매치 기간 중에 가장 쉬지 못한 것 같다. 시즌 막판에 불을 지펴야 하는데 허리 디스크가 왔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포항의 주축 구실을 해낸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각각 턱과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김 감독은 “오베르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줬다.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이다. 찾았다고 찾았는데 잘 찾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완델손은 6㎏이 빠졌다. 마스크라도 착용하고 뛴다는데 마지막 1~2경기 뛸 수 있을 것도 같다. 고민이 많다.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오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그 34라운드를 치르고, 24일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을 떠난다. 다음달 1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일단 인천전을 잘 치러야 한다. 3주 동안 7경기를 치른다. 그래야 나머지 경기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라와 원정에서도 지지 않고 돌아오면 다음이 홈 경기다. 이후 계획을 잡아야 할 것 같다. FA컵에 올인할지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승점 58)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와 3경기 차다. 5경기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뒤집기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우리 잘못이다. 시즌 내내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넘지 못했다. 해보는 데까지는 해봐야 한다. ‘동해안더비’가 남아 있는데 꼭 이기고 싶다”라며 “FA컵에서 탈락하면 2등을 해야 내년 ACL에 출전할 수 있다. FA컵 우승하면 나머지를 버릴 수 있다. 상황을 보고 집중하고 선택할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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