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 권총 보급해 흉악범죄 대응”
“성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스토킹
약자 상대 범죄 절대 용납해선 안돼
범인 검거 넘어 범죄발생 사전 차단”
순직 경찰 유가족에 ‘영웅패’ 수여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2년 연속으로 경찰의 날 기념식에 자리했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경찰에 주문했다. 이어 “정부도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첨단 장구를 신속히 보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주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인물들의 유가족들에게 ‘경찰 영웅패’를 수여했다. 고 강삼수 경위(23년생, 경남 산청서), 고 이강석 경정(72년생, 경기 화성서부서), 고 이종우 경감(66년생, 강원 춘천서) 등이 그 대상이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겠단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등 그동안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수 차례 강조해온 바 있다.
이날도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명절 연휴 근무에 임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해서도 “승진 TO를 많이 늘리고, 특진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별 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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