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스위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마무트’ 독점사업권 확보

김호준 기자 2023. 10.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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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하고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61년 역사의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인수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 시장 진출에 앞서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 '국동'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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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계약
‘하이드로겐’ 이어 연이은 투자
“한국 특화 디자인 제품 선보일 것”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하고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61년 역사의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 소비자에 특화한 자체 디자인 제품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인수했다.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제2사옥에서는 아웃도어 컨벤션을 열고 내년 봄·여름(S/S)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탈리아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 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열 계획이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연다.

손광익 아웃도어 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매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 시장 진출에 앞서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 ‘국동’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쉽 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 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올 들어서도 사업 다각화에 따른 이미지 통합을 위해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는 등 정비를 가속해왔다.

지난 1998년 창업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론칭해 지난해 4000억 원,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 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백화점 134개 매장, 337개의 직영점과 대리점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 골프의류의 성공 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 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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