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송강호, 홍콩아시안영화제서 韓 배우 최초 마스터클래스

김성현 2023. 10.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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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씨가 영화 '거미집'을 통해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찾아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홍콩 관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송강호 씨 등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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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찾은 배우 송강호 ⓒ바른손이앤에이

배우 송강호 씨가 영화 '거미집'을 통해 제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찾아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홍콩 관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송강호 씨 등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앞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20회 홍콩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작품의 주역 송강호 씨가 지난 13일 개막식에 참석하고 14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홍콩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홍콩아시안영화제 개막식에는 홍콩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홍콩 영화 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강호 씨가 등장하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홍콩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디디 우(Didi Wu)는 "15년 만에 홍콩을 방문한 송강호 배우와의 만남을 홍콩아시안영화제와 함께해서 영광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영화 '거미집'과 송강호를 통해 완벽하게 포문을 열 수 있었다"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75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한 무대인사에서 송강호 씨는 "홍콩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날인 14일 송강호 씨는 한국 배우 중 처음이자 본인의 영화 인생 처음으로 홍콩침례대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해 홍콩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9월 말 예매가 열린 뒤, 곧장 1,000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이번 마스터클래스에는 영화제 관객, 홍콩 감독과 배우, 영화업계 관계자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강호 씨는 "거의 30년이 된 연기 인생 동안 첫 마스터클래스를 홍콩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홍콩은 저와 많은 영화 팬들의 영화의 꿈을 심어준 영화의 도시이다. 앞으로도 홍콩 영화가 더욱 번성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연기 인생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50년 전 한국 영화 촬영 현장 영화에 대한 열정, 팬데믹이라는 몇 년 동안 전 세계가 겪은 고통 속에서 영화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얘기하는 영화다. 하지만 넓게 보면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 바치는 헌사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라며 영화가 가진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아시안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씨의 기획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기획전에서는 '조용한 가족'부터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그리고 개막작으로 소개되는 '거미집'까지 그들이 함께 작업한 다섯 작품 모두 상영된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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