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000명 추가 배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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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2000명의 병력에 대해 추가로 준비 태세를 격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약 2000명의 미군에 대해 추가로 배치 준비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준비 태세가 강화된 병력이 이스라엘에 배치될 경우 총 4000명의 미군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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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2000명의 병력에 대해 추가로 준비 태세를 격상했다. 당분간 동지중해에는 2개의 미국 항모 전단이 머물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란과 헤즈볼라 등의 전쟁 개입을 막기 위한 억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약 2000명의 미군에 대해 추가로 배치 준비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대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성명서에서 국방부는 “이번 준비 태세 강화 명령은 중동의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병력은 전투가 아닌 지원 임무만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브라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공, 보안, 물류, 의료 및 정보 전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준비 태세를 강화할 특정 부대를 확정짓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방부는 미 해병과 해군 총 2000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병력은 현재 오만만에 있는 상륙 강습함 USS바탄호에 승선해 있다. 이번에 추가로 준비 태세가 강화된 병력이 이스라엘에 배치될 경우 총 4000명의 미군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셈이다.
또한 국방부는 현재 지중해 동부에 배치된 제너럴 포드 항공모함 전단에 대해 배치 연장을 결정했다. 이 전단은 6개월 간의 배치 끝에 다음달 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 전단이 며칠 내로 동지중해에 배치되면 이 해역에는 2개의 미국 항모 전단이 존재하게 된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군이 파병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최고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비록 지원 임무에 국한되더라도 미군 병력이 이스라엘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CNN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더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력을 과시하는 거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앞두고 탱크에 특별한 보호 장치를 설치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포착된 이스라엘 메르카바 탱크에는 커다란 닭장 같은 철제 구조물이 포탑에 설치돼 있는데, WP는 이것이 탱크를 공격하려는 무인기(드론)을 막을 수 있는 ‘보호 철창(Cope cage)’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급습한 뒤 공격용 드론을 이스라엘 군인과 전차 공격 등에 활용해왔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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