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국민의 방송 KBS 불공정 보도와 방만 경영으로 신뢰 잃어”

2023. 10.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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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갑)은 17일 2023년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정감사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기본 가치로 여겨야 하는 공영방송 KBS가 헤아릴 수 없는 편파 방송을 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KBS의 정파적 데스크 운영이 큰 문제이며, KBS는 슬로건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합을 여는 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의원은 작년 KBS 국정감사에서 KBS 해외지부(뉴욕, 파리, 베이징, 태국) 특파원 비위행위에 대한 지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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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의 헤아릴 수 없는 편파 방송 사례 지적
BTS 팬 일부 문건을 전체 의견인 것처럼 왜곡 보도
사진제공ㅣ홍석준 의원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갑)은 17일 2023년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정감사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기본 가치로 여겨야 하는 공영방송 KBS가 헤아릴 수 없는 편파 방송을 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KBS의 정파적 데스크 운영이 큰 문제이며, KBS는 슬로건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합을 여는 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의원은 작년 KBS 국정감사에서 KBS 해외지부(뉴욕, 파리, 베이징, 태국) 특파원 비위행위에 대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작년 국감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 홍 의원은 “당시 김의철 KBS 사장은 특파원 비위행위와 관련해 소송과 감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했지만 보고는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뉴욕 특파원의 경우 소송·감사가 돌입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도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속한 감사 진행을 요청했다.

이에 김덕재 KBS 부사장은 “뉴욕 특파원의 여러 비위행위 사건 중 일부는 징계 절차를 마쳤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작년에 의혹 제기하지 않은 사건들까지 추가로 제보를 받았다”며 작년 국정감사 이후 KBS 감사실에서 이루어진 특파원 비위행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파리 특파원이 예비비를 금고에서 무단으로 사용하고 그 돈을 다시 채워 넣은 사건을 지적했는데, “해외지국에 있는 예비비는 취재활동이나 지국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만 급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자금”이라며 “이것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다시 채워 넣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그 부분도 징계 사유에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석준 의원은 “KBS가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하며, 공정한 보도가 되어야 하는데, KBS의 메인뉴스 뉴스9부터 주옥같은 편파방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와 같은 자료를 제시하며 “KBS의 보도 행태를 보면 단순하게 일선 기자가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특히 데스크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덕재 부사장은 “각각의 보도내용을 다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조직적 차원에서 의도를 가지고 뉴스가 편집되거나 취사 선택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홍석준 의원은 “지난 8월 8일 BTS 관련해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군 복무 중인 BTS 멤버를 언급한 것에 대해 KBS가 비판한 보도를 했다. 그런데 그 근거가 단체 성명문이 아니라 특정 몇몇 사람들이 올린 성명문이다. 방탄소년단 갤러리를 보면 정치적인 것에 반대하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보도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내용이 일부 있다’고 해야 하는데 실제 보도에서는 ‘일부’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또한 초고에는 ‘반박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데스크를 거치며 ‘비판했습니다’로 종결 어미가 바뀌면서 그 내용이 왜곡됐으며 강도가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덕재 부사장은 “그 데스크 과정까지는 상세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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