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제 발로 가시밭길 행군…'나이자→블랙컴뱃→딥' 6개월 3경기

이교덕 기자 2023. 10.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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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27)은 아시아 3개 단체 밴텀급 정상에 올라 있다.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단체 나이자(Naiza)에서 아이딘 코데코프를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잡아 챔피언이 됐고,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이시즈카 고이치를 파운딩 TKO로 압도하고 한국 블랙컴뱃(BlackCombat)과 일본 딥(DEEP)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즉 유수영은 12월 나이자 타이틀 방어전→1월 블랙컴뱃 김민우와 슈퍼 파이트→3월 또는 4월 일본 딥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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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유짓수' 유수영(27)은 아시아 3개 단체 밴텀급 정상에 올라 있다.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단체 나이자(Naiza)에서 아이딘 코데코프를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잡아 챔피언이 됐고,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이시즈카 고이치를 파운딩 TKO로 압도하고 한국 블랙컴뱃(BlackCombat)과 일본 딥(DEEP)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국내 최초로 한국·일본·카자흐스탄 단체 '동시' 챔피언 등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제부터 강행군이다. 유수영은 3개 단체 타이틀 어느 것도 반납하지 않기로 했다. 돌아가며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는 계획. 제 발로 가시밭길을 걷는다.

유수영은 벌써부터 일정이 꽉 차 있다. 내년 1월 블랙컴뱃에서 '모아이' 김민우와 페더급 경기를 펼친다. 밴텀급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국내 대표 강자인 김민우와 대결이라 무게감이 실리는 빅 매치다.

블랙컴뱃 출전을 결정한 뒤, 곧이어 나이자에서 연락이 왔다. 타이틀 1차 방어전 스케줄이 잡혔다.

유수영은 김민우와 대결에 앞서 오는 12월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가 도전자 다스탄 아만겔디(카자흐스탄)와 싸워야 한다. 아만겔디는 6승 1무 전적을 지녔다. 만만치 않은 그래플러로 평가받는다.

내년 봄에는 일본으로 갈 전망. 딥 타이틀 1차 방어전이 예정돼 있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즉 유수영은 12월 나이자 타이틀 방어전→1월 블랙컴뱃 김민우와 슈퍼 파이트→3월 또는 4월 일본 딥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6개월 동안 부상 관리는 물론이고, 몸무게 관리도 계속해야 한다.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유수영은 17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피하고 싶진 않다. 다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웃었다.

대부분 프로 파이터들은 UFC 등 큰 무대 진출을 노린다. 그래서 연승 전적을 쌓으려고 애쓴다. 타이틀전급 세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일은 피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유수영은 "큰 무대를 가는 것도 중요한데, 큰 무대를 가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계 여러 강자들과 겨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난관을 돌파하지 못하면 아직 경쟁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더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짓수'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벨트 실력자다. 상위 압박이 뛰어난 그래플러인데, 최근엔 타격 실력이 급성장해 완성형 파이터로 진화 중이다. 2014년 프로로 데뷔했고 프로 전적 1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컴뱃에선 3승 1무효 무패로, 단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 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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