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확보”… 삼성·LG·SK 테크 컨퍼런스 잇따라 개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잇따라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기술과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협력사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 정재훈 연구위원과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기술 비전과 그동안의 주요 연구개발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도심지역 실외 500m 무선전송에 성공한 테라헤르츠(㎔) △송수신 모듈과 단일 자원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인 전이중 통신(Full Duplex) △신호 간섭 상황에 따라 주파수 채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동적주파수 공유 등 6G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반 교통안전솔루션 ‘소프트(Soft) V2X’와 스마트팰토리에 적용하는 ‘특화망 가상화·오픈랜 솔루션’ 등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기술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무전력 RIS(재구성 지능형 반사표면)’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을 선보였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원천기술 개발 단계부터 폭넓은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이 같은 교류가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AI와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ICT융합 등 6개 기술 영역에서 190개 기술에 대한 발표, 전시, 체험을 제공한다. 앤트로픽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는 물론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등 SKT의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 등까지 한데 모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AI로 구성해 AI 기반 미래 성장에 대한 SK그룹의 비전과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생성형 AI가 촉발한 변화와 기회,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SK의 AI 전략을 전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현 CSO) 재러드 카플란, AWS의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AI/ML 전문 영역 솔루션즈 아키텍쳐 글로벌 총괄, 사피온 류수정 대표 등도 연사로 나서 비전과 SKT와의 협력 방향을 소개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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