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확보”… 삼성·LG·SK 테크 컨퍼런스 잇따라 개최

이진경 2023. 10.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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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잇따라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기술과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협력사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연구개발(R&D) 파트너사들과 함께  ‘6G 테크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이 지난 17일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개최한 ‘6G 테크 페스타’에서 LG유플러스의 6G 기술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기조연설은 한국통신학회장 홍인기 경희대 전기공학과 교수와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이 맡아 6G 네트워크 및 주파수 현황과 6G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LG전자 정재훈 연구위원과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기술 비전과 그동안의 주요 연구개발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도심지역 실외 500m 무선전송에 성공한 테라헤르츠(㎔) △송수신 모듈과 단일 자원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인 전이중 통신(Full Duplex) △신호 간섭 상황에 따라 주파수 채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동적주파수 공유 등 6G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반 교통안전솔루션 ‘소프트(Soft) V2X’와 스마트팰토리에 적용하는 ‘특화망 가상화·오픈랜 솔루션’ 등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기술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무전력 RIS(재구성 지능형 반사표면)’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을 선보였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원천기술 개발 단계부터 폭넓은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이 같은 교류가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가 구축한 6G 기술 역량이 그룹 전체의 역량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다가오는 6G 시대에도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1월 16, 17일 SK그룹 17개사·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SK 테크 서밋 2023’을 진행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다음달 16,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서나 존재하는 AI(인공지능)’를 주제로 ‘SK 테크 서밋 2023’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종합 기술 콘퍼런스다.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AI와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ICT융합 등 6개 기술 영역에서 190개 기술에 대한 발표, 전시, 체험을 제공한다. 앤트로픽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는 물론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등 SKT의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 등까지 한데 모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AI로 구성해 AI 기반 미래 성장에 대한 SK그룹의 비전과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생성형 AI가 촉발한 변화와 기회, 그리고 여기에 대응하는 SK의 AI 전략을 전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현 CSO) 재러드 카플란, AWS의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AI/ML 전문 영역 솔루션즈 아키텍쳐 글로벌 총괄, 사피온 류수정 대표 등도 연사로 나서 비전과 SKT와의 협력 방향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AI 개인 비서 ‘A.(에이닷)’, AI·GPU(그래픽처리장치)·슈퍼컴퓨터 등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인 ‘HBM3’ 등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월 7일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한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AI·컴퓨터 공학 분야 석학들이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한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개회사를 맡고,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최고경영자(CEO) 짐 켈러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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