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전쟁' 최종 승자 된 SSG…디펜딩챔피언 위용 뽐낸 10월

박윤서 기자 2023. 10.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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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드러내며 역대급 3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됐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SSG는 전반기를 정규시즌 2위로 마무리하며 1위 LG 트윈스를 위협했다.

이로써 SSG(76승 3무 65패)가 NC 다이노스(75승 2무 67패), 두산(74승 2무 68패)과의 치열한 다툼 끝에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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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승률 꼴찌로 6위 추락…포스트시즌 진출 불투명
10월 10승 2패 선전…두산과 최종 2연전 모두 이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6대 4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7.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드러내며 역대급 3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됐다. 순위가 6위까지 하락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SSG는 전반기를 정규시즌 2위로 마무리하며 1위 LG 트윈스를 위협했다. 양 팀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했기에 충분히 1위 탈환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으면서 선두권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계속 하향세를 그린 SSG는 지난달 승률 꼴찌에 머물렀고 결국 6위로 추락했다. 9월 23경기에서 고작 6승(2무 15패) 수확에 그쳤고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불투명해졌다.

궁지에 몰린 SSG는 10월 들어 지난해 통합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는 등 12경기에서 무려 10승을 거뒀다. 하재훈(0.432), 한유섬(0.415·17타점)이 타율 4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고, 최정이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이 2승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내며 제 몫을 다했다. 필승조 노경은(5홀드)과 최민준은 각각 11⅔이닝 무실점, 9⅔이닝 2실점 쾌투를 펼쳤다.

지난 16, 17일에 펼쳐진 경쟁 팀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투펀치 카드를 과감히 꺼내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광현의 6이닝 무실점 활약에 힘입어 SSG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SSG(76승 3무 65패)가 NC 다이노스(75승 2무 67패), 두산(74승 2무 68패)과의 치열한 다툼 끝에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SSG에 밀린 4위 NC와 5위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오는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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