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3] ‘허훈·송교창 돌아온다’ 전역 앞둔 예비역 병장들, 리그 판도 뒤흔들까?

조영두 2023. 10.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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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이 21일 개막,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점프볼은 시즌 개막을 맞아 슈퍼스타들의 연쇄 이동,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의 가세 등 올 시즌에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KBL 규정상 전역 후 일주일 안에 선수등록을 마치면 해당 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KT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BL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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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이 21일 개막,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점프볼은 시즌 개막을 맞아 슈퍼스타들의 연쇄 이동,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의 가세 등 올 시즌에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점프볼=조영두 기자] 오는 11월 15일 10명의 예비역 병장들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한다. 김낙현(가스공사), 허훈, 박준영, 이윤기(이상 KT), 송교창(KCC), 유현준, 김훈, 이용우(이상 DB), 박민우(삼성), 박정현(LG)이 그 주인공. KBL 규정상 전역 후 일주일 안에 선수등록을 마치면 해당 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11월 15일까지는 군인 신분이기에 11월 16일부터 곧바로 리그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를 많이 받는 이는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이다. KT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BL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을 영입했다. 허훈이 돌아온다면 허훈-문성곤-하윤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문성곤과 하윤기가 수비에 강점이 있기에 허훈은 자신이 특기인 공격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신 KT가 허훈과 함께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송교창 역시 우승을 갈망하고 있는 부산 KCC의 마지막 퍼즐이다. 최준용에 새롭게 가세한 KCC는 허웅,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최준용을 동시에 보유한 슈퍼팀을 결성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은 공수에서 완벽한 기량을 갖춘 장신 포워드 자원이다. 따라서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만 맞춘다면 KCC는 상상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감낙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미카와)과 정효근(정관장)이 동시에 팀을 떠나며 전력이 한층 약해졌기 때문. 김낙현은 가스공사의 주전 포인트가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카드이다. 또한 새로운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팀에 부족한 공격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에서 소속팀이 바뀐 유현준과 이윤기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현준은 KCC로 이적한 허웅의 보상선수로 원주 DB의 선택을 받았고, 이윤기는 박찬호와 함께 가스공사에서 KT로 트레이드 됐다. 순조롭게 팀에 적응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박준영, 김훈, 이용우, 박민우, 박정현은 벤치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박준영과 박민우는 백업 포워드로 가치가 있고, 박정현은 창원 LG의 부족한 빅맨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슈터 김훈은 3점슛으로 DB의 외곽 화력에 힘을 더할 수 있으며, 이용우는 앞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상무 소속은 아니지만 리그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또 한 명의 남자가 돌아온다. 바로 서울 SK 안영준이다. 상무 대신 상근 예비역을 선택한 안영준의 전역 예정일은 11월 16일. 군 복무 기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개인 훈련에 매진한 그의 몸 상태는 현재 최상이다. 연습경기에서 안영준을 상대한 타 팀 선수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그가 최준용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준다면 SK는 새 시즌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 2023년 전역 예정자
김낙현(가스공사), 허훈, 박준영, 이윤기(이상 KT), 송교창(KCC), 유현준, 김훈, 이용우(이상 DB), 박민우(삼성), 박정현(LG), 안영준(SK)

▼ 2023년 전역 예정자 출전 가능일
유현준, 김훈, 이용우 : 11월 16일(목) vs 울산 현대모비스
김낙현 : 11월 16일(목) vs 서울 SK
송교창 : 11월 17일(금) vs 고양 소노
박정현 : 11월 17일(금) vs 안양 정관장
허훈, 박준영, 이윤기 : 11월 18일(토) vs 서울 SK
안영준 : 11월 18일(토) vs 수원 KT
박민우 : 11월 18일(토) vs 원주 DB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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