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찌르는 냄새에…경북 축산 악취 민원 年 1000여건

경북지역의 축산농가 악취 민원이 연간 1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축산농가 악취민원 접수현황 자료를 보면 경북은 2020년 755건, 2021년 975건, 2022년 1575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61.5%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축산시설 악취민원 4만1617건 중 경남(1만3108건), 충남(5994건), 경기(4959건)지역 민원이 절반 이상인 57.8%를 차지했다. 반면 축사농가가 적은 지역은 서울·대전(0건), 광주(12건), 대구(24건) 등이다.

소 의원은 “지난 7월 전남 보성의 양돈농가 농장주가 반복된 악취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전국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민원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축분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친환경 축산업으로 방향을 유도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에너지화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7%에 달하는 국내의 에너지원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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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