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전공심화과정, 학사과정으로 이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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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에서 일반대 학부 졸업자와 같은 학위를 주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명칭을 '학사 학위과정'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18일 낸 '2023년도 이슈 브리프 제9호 :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활성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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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물어보니 "구직 도움 안 돼…이해 부족"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문대에서 일반대 학부 졸업자와 같은 학위를 주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명칭을 '학사 학위과정'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18일 낸 '2023년도 이슈 브리프 제9호 :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활성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또는 '학위심화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자가 실무와 연계한 직업 심화교육을 일정 학점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전문대를 졸업한 자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되며 일반대 학부 일반편입은 가능하지만 학사편입이나 대학원(석·박사과정) 진학은 불가능하다. 전공심화과정을 마치면 이와 같은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교수가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서 제도에 대한 이해가 낮아 구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 많았다.
때문에 명칭을 '학사 학위과정'으로 변경해 일반대 학사와 차이가 없음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2008년 제도가 도입된 후 시간이 흐른 만큼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정원의 범위나 운영 방식에 있어서 대학에 폭 넓은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동일 계열 학과를 졸업한 자나 유관 산업체 경력자만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데, 이를 폐지해 학생 유입을 늘리고 특성화를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전공심화과정 인가 기준을 완화하고 수업연한과 입학정원(총 모집정원의 20% 이내) 규제도 풀어 다양한 운영 모델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슈 브리프에는 전문대 교육과정의 운영 전반을 진단한 '전문대학 교육과정 진단과 대응', 유연학기제와 집중이수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 적용 방식을 연구한 '전문대학 학사제도 혁신방안'이 함께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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