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나틱 서포터 트림비 "경기에서는 케리아, 실제로는 쇼메이커 만나고 싶다"
프나틱 서포터로 한국을 방문한 '트림비' 아드리안 트리버스가 케리아를 경기에서 대결하고 싶은 선수로, 쇼메이커를 직접 만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1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에셋 데이 인터뷰에서 유럽 LEC 프나틱의 '트림비' 아드리안 트리버스가 포모스와 1대 1 인터뷰에 나섰다.
롤드컵을 앞두고 이야기를 전한 트림비는 쇼메이커와 꼭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쇼메이커가 재미있는 사람이고, 그에 관해 좋은 이야기만 들어봤기에 꼭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달라
이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올 해 서머 시즌에 우리 팀이 겪어 온 여정을 생각해보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데서 온 기쁨이 더욱 크게 와닿는다.
롤드컵에서 우승할 것 같은 팀은
JDG라고 생각한다. JDG는 다른 팀들보다 더 강하고 깔끔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을 꼽으라면 역시 JDG인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롤드컵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곤 했다. 다크 호스로 떠오르게 될 팀도 있을 것이고, 롤드컵 무대를 밟으며 매 경기마다 성장해나가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가능성들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혹은 대결하고 싶은 선수는
T1 '케리아' 류민석과 맞대결을 펼쳐 보고 싶다. 몇 년 동안 케리아가 창의적인 챔피언이나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을 발굴해내는 모습을 봐오면서 나 또한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 케리아를 만나서 맞대결을 펼쳤을 때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한국 부트캠프에서 가장 맛있던 음식이 궁금하다
제일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불고기다.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이것저것 먹어 봤다. 팀과 선수들 개인이 SNS에 올린 것처럼 k-바베큐 집에도 많이 갔다. 그리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같은 여러 가지 국물 요리들도 입맛에 맞았다. 시즌 중에 베를린에 있을 때 팀원들과 함께 한식집을 가고는 했는데 역시 한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한식 예찬을 하자면 끝이 없다.
올해 롤드컵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사람들이 우리 팀에 거는 기대는 다른 팀에 비해 적다.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G2 이스포츠나 한국, 중국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런 반응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의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한다면 다른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지 않겠나.
우리의 목표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승자조로 올라가고 최종적으로는 더 높은 곳 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그건 순전히 우리의 기량과 인게임 내에서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해낼 수 있을 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 항상 일정하지는 않은 만큼, 군더더기를 쳐내고 우리의 고점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롤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거 같은 라인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이번 메타에서는 모든 라인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텀이 후반 경기에서 핵심이라는 인식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탑과 미드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본다. 특히 게임 중반에는 탑과 미드가 게임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어느 라인을 특별히 강조하기보다는 팀 단위로 경기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가 강팀과 약팀을 나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다른 한국 팀들도 스크림에서 강했지만 가장 인상깊은 팀을 골라보자면 kt다. 스크림에서 kt는 매우 강하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다른 팀들로부터도 kt와의 스크림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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