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를 지내면서도 왜"…고길섶 ‘엄마가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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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섶나무)는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이 진행한 삼보일배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작가는 "참사를 겪으면서 무언가 말을 해야겠다는 충동이 일어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소설에는 참사로 사망한 20대 후반의 여성 '율희'가 등장한다.
그러나 당시 사고 그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율희의 엄마인 서영을 통해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과 기억하는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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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섶나무)는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이 진행한 삼보일배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작가는 "참사를 겪으면서 무언가 말을 해야겠다는 충동이 일어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소설에는 참사로 사망한 20대 후반의 여성 '율희'가 등장한다. 그러나 당시 사고 그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율희의 엄마인 서영을 통해 희생자를 기억하는 방식과 기억하는 의미를 되새긴다.
"마지막 인사조차 어찌해야 할지 모르며,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조차 슬픔을 알지 못했다. 어찌어찌 화장된 딸의 한줌 재를, 부들부들 떨며 딸이 감동해 하던 줄포 노을바다 위에 겨우 뿌리고, 49재를 지내면서도 왜, 어떻게 딸이 죽어갔는지를 알 수 없어, 억장이 미어졌다. 구천에 떠돌고 있을 딸, 어떻게든 잘 보내줘야지, 어미 심정으로 날밤을 새우며 문득 생각해낸 것이 삼보일배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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