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독점사업권 확보…아웃도어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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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매출 1위 크리스에프앤씨(110790)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 제휴하면서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8일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mammut)와 제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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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백화점 매장 오픈…유럽형 복합 매장도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골프웨어 매출 1위 크리스에프앤씨(110790)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 제휴하면서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성공스토리에 이어 아웃도어에서도 유럽 유명 브랜드들을 앞세운 정면 승부로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토탈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8일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mammut)와 제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1년여 만에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MZ 세대를 겨냥한 패션을 가미한 신발류 등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마무트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 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소비자만을 특화해 디자인한 자체 제품들도 선보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개최해 24년 봄여름(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리뷰 형식의 이번 컨벤션에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돼 둘러볼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컨벤션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연다. 초기 진입의 핸디캡을 유럽 유명브랜드들의 동시 전개를 통한 시선 끌기로 돌파할 계획이다.
아웃도어부문을 총괄하는 손광익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론칭했다. 지난해 4000억원,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매출을 각각 달성하는 등 매년 흑자 성장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19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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