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민주당 윤준병 의원 "밭 농업 기계화율 저조한데 농진청 R&D 예산 삭감"

곽시형 2023. 10. 18.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의 인구 감소와 더불어 심화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는 이미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다.

18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읍·고창)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2년) 논 농업 기계화율은 97.7%인 반면, 밭 농업 기계화율은 59.3%로 6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밭 농업 기계화율 59.3%... 파종·정식 8.7% 수확작업 23.8%에 머물러

윤준병 의원은 "밭 농업 기계화율은 계속해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밭작물 대상 기계화가 미흡한 파종·정식·수확기를 중심으로 재배 기술과 연계한 밭 농업 기계 개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준병 의원실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농촌의 인구 감소와 더불어 심화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는 이미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다.

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농사작업의 기계화율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읍·고창)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2년) 논 농업 기계화율은 97.7%인 반면, 밭 농업 기계화율은 59.3%로 6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밭 농업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과 인력을 요구하는 파종·정식 단계는 8.7%(지난 10년 평균), 수확 작업은 23.8%에 머물러 있다.

작업단계별 기계화율은 작목에 따라서도 심각한 편차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파종·정식 단계에서 콩의 경우 기계화율이 평균 37.2%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배추·고구마·무의 기계화율은 0%였다. 이들 3개 작목의 경우 파종·정식 단계에서 기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수작업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수확 단계에서도 콩(46.1%), 마늘(43.8%)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계화율을 보였지만, 배추와 고구마는 여전히 0%였다.

윤준병 의원은 "농작물 생산에 있어 기계화·자동화는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밭 농업 기계화율은 계속해서 정체를 보인다"면서 "정부에서는 밭 농업 기계화율 달성 목표(정부 밭 농업 기계화율 목표 2015년 56.3% → 2021년 65% → 2026년 77.5%)를 세워두고 이에 미치지도 못하면서 밭 농업 기계화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도리어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쌀 수급 불균형 해소와 밭작물 자급률 향상, 타 작물 재배 전환 사업 육성 등 밭작물 기계화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밭작물 대상 기계화가 미흡한 파종·정식·수확기를 중심으로 재배 기술과 연계한 밭 농업 기계 개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coop@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