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치먼드 연은 총재 "장기 국채 금리 따른 긴축 의존할 수 없어"

윤지혜 기자 2023. 10. 18. 10: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이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는 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영리 싱크탱크 '부동산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확실히 금융 환경을 경색시키지만 문제는 금리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 국채금리로 인한 통화 긴축은 시장 금리의 경우 항상 변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경기를 둔화시키는 연준 역할의 일부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 직후 4.857%까지 급등했습니다.

그는 이어 "장기 금리에 대해 거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지수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3주 후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지 여부를 물은 데 대해 "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바킨 총재는 앞서 이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2%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기 위해 판단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요가 안정되고 있고, 어떤 (경제적) 약점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을 위한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며, 우리가 충분히 했는지 아니면 더 해야 할 일이 있는지 확인할 시간이 아직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외줄 타기를 하고 있다. 잘못 예측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과도하게 대응하면 경제에 불필요한 피해를 주게 된다"면서 "최근 중동에서 들려오는 소식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정책도 외부 사건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