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이어 스웨덴도 에스토니아 연결 해저 케이블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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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수중 통신 케이블이 손상된 사실을 밝혔다.
볼린 장관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과 케이블이 손상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외부 요인으로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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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도 가스관·케이블 손상…러, 개입 의혹 부인
나토 사무총장 "고의성 발견 시 단호히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스웨덴 정부가 수중 통신 케이블이 손상된 사실을 밝혔다. 발트해 주요 기반 시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웨덴 민방위부 장관 칼 오스카 볼린은 이날 에스토니아와 연결된 수중 케이블이 손상됐으며 그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케이블은 에스토니아 영해에 있다.
볼린 장관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과 케이블이 손상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두 사고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외부 요인으로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핀란드와 연결된 약 77km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 누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폐쇄했다. 또 발트해 해저 약 230ft(70m)에 있는 핀란드와 연결된 통신 케이블도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에스토니아가 주변 국가들과 연결한 9개의 케이블 중 하나다.
핀란드 당국은 이 사고가 핀란드의 공급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외부의 공격으로 가스관과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핀란드 국립조사국은 17일 사고 당시 이 해역에 있던 선박 여러 척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웹사이트 ‘베셀파인더’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중인 선박에는 러시아 소유의 화물선과 홍콩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중국 기업 소유의 컨테이너선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이 사건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주장에 “헛소리다”라고 말하며 추측을 일축하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주 이 사고에 대해 “나토의 중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동맹국들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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