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비만치료제 시장, 2030년 136조원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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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이 시장이 미국의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특히 최근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 IB 바클레이스는 지난 4월 2033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독일 IB 베렌버그도 2030년까지 85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은 2030년 미국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인구 약 1억5천만명 가운데 1천500만명 정도가 만성적인 체중 감량 관리를 위해 항비만제 치료를 받을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당뇨환자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만성적인 체중 관리시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견조한 성장에 이어 궁극적으로 의약품 가운데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만치료제 '몬자로'를 생산하는 일라이 릴리는 현재 시장 가치 기준으로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이며,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달 오젬픽과 위고비에 대한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해 힘입어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이 됐습니다.
'GLP-1' 계열 의약품으로 알려진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활성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관을 통한 음식의 이동을 늦추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이미 '몬자로'라는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 파타이드는 올해 말까지 항비만제로 승인받아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두 기업이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2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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