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MZ들 '참이슬 칵테일' 마신다…해외 영토 넓히는 K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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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주류업체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한국의 과일 소주는 베트남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가나 입지, 낮은 소비자 연령대 등으로 베트남 소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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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소주 베트남 수출액 전년 대비 84% 성장
하이트진로, 해외 첫 생산공장 베트남에 짓기로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베트남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주류업체들이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제조법 등을 SNS에서 공유하는 방식의 마케팅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해외 첫 생산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가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한 것이 신호탄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시장을 선택한 이유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꼽았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8% 성장했다.
롯데칠성 역시 과일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소주'를 생산하는 원스피리츠 역시 지난달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해 현지 보틀벙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올해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간담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전체 소주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전체 소주 수출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수출액은 481만8000달러, 총 수출 중량은 3109.1t에 달한다. 지난해 수출액은 674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84% 성장하기도 했다.
성장의 배경에는 베트남 젊은 세대의 소주 사랑이 있다. 베트남에도 하노이 보드카, 넵머이 같은 전통주가 있지만 40~50도에 육박해 술자리 자체를 즐기는 베트남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다. 위스키 등 외국 주류의 경우 즐기기에는 가격이 다소 높다.
한국 소주의 경우 가격과 도수가 적정하고, 다양한 과일맛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의 과일 소주는 베트남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지널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도 인기다. 이에 주류 업체들은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는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렌지주스나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칵테일 제조법이 영상으로 공개돼있다.
원소주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눈에 띄는 매출은 없다"면서도 "커지는 시장인 만큼 매출과 유통처 역시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가나 입지, 낮은 소비자 연령대 등으로 베트남 소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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