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류 1위 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독점사업권 확보...아웃도어 진출 가속화
스위스 아웃도어 1위 마무트와 제휴
24일부터 하이드러겐 신제품 선공개
내년 주요 백화점·거점도시에 매장
골프웨어 매출 1위 크리스에프앤씨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제휴하면서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유럽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앞세워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크리스에프앤씨는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로,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mammut)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한 바 있다. 이어 MZ 세대를 겨냥한 패션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마무트 국내 독점사업권을 1년여만에 확보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유럽은 물론 40여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소비자만을 특화해 디자인한 자체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부터 나흘간은 서울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열고 2024년 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을 선보인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열겠다는 계획이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런칭해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는 백화점 134개 매장, 337개의 직영점과 대리점 등 골프의류만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56년 역사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 국동을 인수했다.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쉽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올 들어서도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미지 통합을 위해 4월에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정직, 창의, 열정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체제 정비를 가속화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의 주최사로 김아림, 이정은, 이가영 등 30명이 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크리스에프앤씨 김한흠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19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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