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벤틀리시스템즈 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

채민석 기자 2023. 10.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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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벤틀리시스템즈社 주관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Going Digital Awards in Infrastructure, 이하 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에 따르면 GDAI에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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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가운데)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벤틀리시스템즈社 주관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Going Digital Awards in Infrastructure, 이하 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벤틀리시스템즈가 주최하는 GDAI는 인프라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4년 첫 시상을 시작했다. 올해 GDAI에는 세계적으로 51개국 235개 단체에서 300여 건의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12개의 부문별로 각 3개사만이 결선에 진출해 수상식에 초청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이번 GDAI의 구조공학(Structural Engineering) 부문에 출품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경쟁사였던 인도의 L&T社와 일본의 라이즈 스트럭츄럴 디자인社을 제치고 국내기업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통상 벤틀리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설계 및 시공의 결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다른 프로젝트와는 달리,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에 따르면 GDAI에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과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파이프랙(Piperack)은 플랜트에서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 및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파이프랙(Piperack)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로, 파이프랙이 지지해야 하는 배관이나 케이블 등의 설계 정보와 플랜트가 건설되는 지역의 바람, 지진 하중 등의 정보를 반영해 자동으로 파이프랙 설계를 완성하고 최적화된 부재도 선정한다.

쉘터(Shelter)는 플랜트 사업에서 각종 기계들이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위치하는 철골 구조물로 1층에서 3층 정도 높이의 구조물이다.

쉘터(Shelter)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Value Engineering(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 설계)이나 설계 변경으로 인한 변경 사항을 짧은 시간에 반영한다. 자동화를 통해 수많은 모델을 짧은 시간에 만들고 비교함으로써 물량을 최적화한다. 쉘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은 국내 및 해외 특허(PCT)를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가 단순 반복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공기 단축과 30% 이상의 맨아워(Man-Hour)를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스마트건설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향상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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