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일본…야스쿠니 집단 참배에 외교부 “깊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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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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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8일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라는 제목의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국회의원 모임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8월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평소 총리가 공물 봉납한 직후 비판 논평을 냈던 것과 달리 하루 늦게 논평을 발표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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